
레드캡투어가 연간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12일 레드캡투어는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656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각각 1.9%, 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0억원과 237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22.8%, 17.0% 증가했다. 모든 항목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고금리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레드캡투어는 렌터카사업과 여행사업으로 분리되어 있던 사업부를 고객사 중심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고, 신규 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전개와 비용 효율화에 주력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12.8%로 0.7%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에서 11.4%로 1.8%p 상승했다.
이날 레드캡투어는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함께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84억원이고 시가배당율은 3.9%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11일이다.
지난해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3,259억원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1.8% 증가했다. B2B·B2G(정부·공공기관) 거래처 확대와 수익성 높은 장기대여계약 수주에 집중하고, 계약 만기 차량의 전략적 매각을 통해 매각이익을 극대화했다. 친환경 정책에 적극 호응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렸고, RMS(redcap mobility service, 법인 차량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와 B-Lifecare(EV 배터리 관리 솔루션) 등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여행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기 대비 59.8% 증가했다. 2차전지, 석유화학 등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출장 수요 감소와 미국 내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업무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레드캡투어의 여행사업은 고객사 고유의 출장 규정을 적용한 출장업무관리시스템(BTMS)을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 실시간 예약·결제 관리, 분석 리포트 등의 특화된 서비스로 B2B, B2G 고객을 확대 중이다. 최근 미국이 외국 기업 전문가에 대한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업체가 출장을 재개한 만큼, 향후 여행사업의 실적 증가세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전략적 제휴 관계인 AMEX GBT(Global Business Travel)의 국내 파트너쉽 통합으로, 거래처 이관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레드캡투어의 연결 매출액은 766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3% 줄었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53.6% 감소했다. 중고차 매각 감소와 성과급 등 일시적인 비용 발생이 4분기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렌터카사업은 장기대여계약 종료로 발생하는 반납 차량의 물량 변화에 따라 중고차 매각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 여행사업 매출액은 96억원으로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2025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확립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합사업부 체제를 중심으로 고객 중심 조직을 고도화하고, 업무 효율성과 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 대표는 이어 "국제 기준에 맞춘 ESG경영을 본격화 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