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그야말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단순히 실적만 좋은 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xAI나 스페이스X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 투자에서도 눈에 띄는 결실을 보고 있는데요. 보도국 전효성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년 전보다 70% 늘어난 2조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자기자본 역시 12조 1천억원에서 13조 5천억원으로 늘었고,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는 ROE도 12.4%까지 올라오면서 내실까지 챙겼다는 평가입니다. IB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1000억원, 순이익은 1조 6000억원 가량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 역시도 10% 넘게 급등중인데, 장중에는 5만 62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역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성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나 xAI 같은 이름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됐죠?
<기자>
미래에셋이 보유한 투자 자산이 11조원 규모인데 이 중에서 기업 금융 투자가 8조 8000억원 수준입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가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데요. 스페이스X보다 xAI에 투자한 규모가 더 크다는 점도 오늘 어닝콜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영진은 이 기업들이 곧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번 돈을 다시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혁신 자산에 같이 투자하고 싶을 텐데, 리테일 고객들을 위한 상품도 있습니까?
<기자>
미래에셋은 이미 스페이스X나 퍼플렉시티 같은 혁신 자산을 상품화해 리테일 고객들에게 제공해왔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유망한 벤처캐피탈 펀드에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 도입될 IMA(개별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에도 이런 혁신 기업 자산을 담아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토큰증권(STO)과 관련한 '미래에셋 3.0' 전략도 눈에 띕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다시 한번 확인됐죠?
<기자>
미래에셋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하나로 합쳐지는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빗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그 연장선인데요. 인수가 성공하면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상자산 거래소를 갖게 되는 거라 강력한 무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디지털 월렛 하나만 있으면 주식부터 가상자산, 토큰증권까지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미국의 '로빈후드' 같은 글로벌 강자들과 경쟁에 나서겠다는 포부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증권업종 실적 전망치에 대해 짚어보죠.
<기자>
증권가 분위기도 아주 긍정적입니다. 최근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의 목표주가를 6만 5000원까지 높여 잡았는데요. 로빈후드가 주식 토큰화 계획을 내놨을 때 PER이 90배까지 뛰었던 점을 주목한 겁니다. 오늘 미래에셋 경영진도 '우리는 로빈후드가 없는 대규모 자산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키움증권은 이런 기대감을 담아서 목표 PER 20배를 적용했습니다. 이제는 평범한 증권주가 아니라 성장주로 봐야 한다는 거죠.
증권업종 전체를 향한 장밋빛 전망도 나옵니다. KB증권은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전망치를 45조 6000억원으로 기존보다 35% 가깝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식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워졌다는 건데요. 이 수혜를 증권업종 전체가 입겠지만,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수수료 수익만 418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증권사들의 이익 모멘텀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