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은 가격이 다시 급락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오후 1시 19분 기준 은 현물 가격은 12.7% 급락한 온스당 76.99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낙폭이 17%에 달하기도 했다.
은 가격은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 지명 이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27.7%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이달 3일 8%, 4일 1% 반등했지만, 이번 급락으로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최근 은 시장에서는 급격한 가격 변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하루 변동폭이 5%를 넘는 사례가 10차례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실물 수요보다 투기적 자금 흐름이 가격 급변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레버리지 포지션 확대와 옵션 거래 중심의 매매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가격이 하락하자 딜러들의 헤지 전략이 '강세 추종 매수'에서 '약세 추종 매도'로 전환됐고, 손절매가 촉발되면서 손실이 시스템 전반으로 연쇄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은 가격의 조정 폭이 금보다 컸던 배경으로는 런던 시장의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이 지목된다. 유동성이 빠듯한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 변동성이 한층 증폭됐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급등락 발생 시점을 분석한 결과 상당 부분이 중국발 투기보다는 서구권 자금 흐름에 의해 주도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큰 가격 변동이 중국 선물시장이 휴장한 시간대에 집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각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881.35달러로 1.7%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