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5일 에이피알에 대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4천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이 전 지역에서 기대치를 상회한 점이 목표주가 상향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70% 증가한 2,551억 원으로,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만 2,208억 원에 달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분기 기준 아마존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 1위 브랜드로 성장했고, 올타뷰티(Ulta Beauty)에서도 스킨케어 부문 2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유럽을 포함한 B2B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18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과 이커머스 확장이 시작되지 않은 단계임에도, 미국 시장 성과를 확인한 해외 유통사들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늘렸다”고 평가했다. 일본 매출도 전년 대비 289% 늘어난 690억 원으로, 화장품과 디바이스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이 기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연초 시장에서는 미국 온라인에서의 성공이 유럽과 미국 오프라인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해당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아직 제한된 상품 종류 수(SKU)만 운영하고 있음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 SKU 확대와 채널 다변화가 진행되면 매출 상방 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