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복잡한 주택정책을 시민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전용 공간을 열었다. 주택 공급 정책의 ‘속도’와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서울주택정책소통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미리내집,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모아타운 등 서울시 핵심 주택정책을 전시·상담·소통 기능과 결합한 공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관에 앞서 열린 ‘시민소통의 날’ 행사에서 신속통합기획 참여 주민과 신혼부부 등 120명을 만나 주거 고민과 정비사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주거 정책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표만 반복하는 정책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빨리 공급하느냐가 시장 안정의 핵심”이라며 정책 실행력 강화를 강조했다.
소통관은 시민이 정책을 직접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미리내집’,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모아타운’ 순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한 대화형 콘텐츠로 정보를 제공한다.
미리내집은 시세 대비 약 80% 수준의 전세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청년 대상 정책이다. 서울시는 2024년 이후 현재까지 2,274호를 공급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서울시 대표 정책이다. 서울시는 254개소 정비계획을 지원해 약 25만8천 호 공급 계획을 마련했으며, 98개소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중·소규모 정비 모델로, 현재 24개 자치구 122곳에서 추진 중이다. 규제 완화와 금융·이주 지원을 통해 사업 기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
오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소통관을 활용해 설명회와 간담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