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조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총 5,003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4,372조원, 코스닥 628조원, 코넥스 3조원이다.
전날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새 시가총액이 306조원 불어났다.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 반등 폭이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3월 24일(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날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설로 촉발된 시장 충격은 빠르게 진정됐다.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대기하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이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확대를 이끈 것은 대형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11.37%)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일일 상승률 최고치였던 2020년 3월 24일(10.47%) 기록을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9.28%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시가총액은 991조5,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사상 최초로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