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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구세주"…CJ, 매출 50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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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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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이 구세주"…CJ, 매출 50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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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넘보고 있다.


      주력 상장사의 부진에도 잘 둔 자회사 덕에 올해 매출 50조원을 넘보고 있다.

      여기에 3차 상법 개정 시행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역대 최고가' 넘보는 CJ…탄력 받은 올리브영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7%) 오른 2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역대 최고가인 22만5,5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21.7%의 상승세다.



      올리브영이란 자회사의 성장이 지주사인 CJ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비상장사이지만 핵심 자회사인 올리브영은 이미 K뷰티의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외국인 플렉스'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

      앞서 올리브영의 지난해(1월~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구매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22년(약 380억원)과 비교하면 26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수의 88%는 올리브영에서 나왔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령 효과에 사상 최장 기간인 중국 춘절은 올리브영의 성장세에 힘을 더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중국의 음력 설에 해당하는 춘절 연휴(2월15일부터 9일간) 기간 중국인 관광객 최대 25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2,531억원에 이어 지난해 연간으로 5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한일령 효과의 반사 수혜와 올해 사상 최장기간인 중국 춘절(9일간)로 인해 역대 최대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은 25% 내외가 유지될 전망이고, 올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올리브영은 2월 중순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중일 갈등 심화,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한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글로벌관광상권 중심의 출점 강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올리브영이 전체 실적 주도…3차 상법 개정도 '호재'



      여의도 증권가에선 올 한해 올리브영의 이익 증가세가 CJ의 전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록 그룹 주력 상장사인 CJ제일제당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규모는 낮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6,1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6,290억원, 2분기 1조8,270억원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2025년 1분기 1,580억원, 2026년 2분기 1,740억원, 3분기 1,980억원)도 1,580억원에서 1,980억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올리브영의 성장세에 힘입어 CJ 역시 올해 매출 49조2,622억원, 영업이익 3조1,86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CJ는 주력 상장사인 제일제당이 아미노산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주력 비상장사인 올리브영의 이익 증가세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올리브영의 성장세에 힘입어 CJ의 주가 상승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이란 잘 둔 자회사 덕 뿐 아니라 3차 상법 개정 시행 역시 CJ에겐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3차 상법 개정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 이미 보유중인 자사주 역시 법 시행 이후 새로 취득한 자사주와 동일한 소각 의무가 부과한다. 다만 기존 자사주에 대해서는 6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현재 올리브영의 주주 명단에는 이재현 CJ 회장의 2세들이 포진해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 실장은 11.04%, 장녀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 실장은 4.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 주주 구성이 다소 복잡한 특수 관계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해당 개정안이 시행되면 CJ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CJ올리브영의 자사주 22.5%에 대한 소각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대외적 명분으로 활용해 올리브영 22.5% 자사주를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당순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올리브영의 주주 구성이 복잡한 특수 관계인으로 구성돼 있으나 소각이 지배주주의 지분율 상승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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