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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값 40% 더 오른다"…삼성·SK, 증설 대신 기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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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값 40% 더 오른다"…삼성·SK, 증설 대신 기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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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AI 메모리 열풍이 불면서 HBM으로 대표되는 D램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낸드 공장 증설에는 보수적인 태도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최근 들어서 낸드 가격이 D램만큼 뛰어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D램 가격 못지 않게 낸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 지고 있습니다.

    범용 D램 가격은 지난 한 해 8배 가량 폭등했고,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역시 4배나 뛰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으로 HBM으로 대표되는 D램과 함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인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고용량 E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낸드 가격은 전분기 대비 40%나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실적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낸드 매출 38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 81조 원, 영업이익 31조 원이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도 낸드 매출 2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에서 매출은 두 배 늘어난 42조 원, 영업이익 16조 원으로 전망됩니다.

    두 회사는 지난 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낸드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삼성과 SK는 모두 낸드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였습니다.

    공장을 빠르게 확장하려는 HBM과는 달리 낸드는 기술력을 고도화 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D램 증설은 공격적으로 하는데, 낸드는 보수적을 접근한다는 것을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봐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증설 없이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D램보다는 낸드 시장이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D램 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80%를 점유하면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에 시장을 사실상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낸드에서도 삼성과 SK가 1, 2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이 50% 수준이고, 3위권에 있는 회사들이 최근 공격적인 증설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 10년간 240억 달러(35조 원)을 들여 낸드 공장을 신설합니다.

    점유율 3위인 키옥시아도 기타카미 신공장 가동과 함께 추가 증설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공장들이 2028년에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낸드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D램에 비해 경쟁사가 많아 공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쟁사들이 공장을 늘리더라도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각각 생산능력과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어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는 판단도 숨어있습니다.

    월 웨이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이 3배나 큽니다.

    낸드는 웨이퍼 투입량 말고도 얼마나 많이 쌓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인 321단 3D 낸드 양산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도
    290단까지 쌓을 수 있어 마이크론, 키옥시아, 샌디스크에 기술력에서도 앞서 있습니다.

    이에 현시점에서는 굳이 낸드 공장 증설까지는 필요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2023년만 해도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 두 회사 모두 낸드플래시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중국업체의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겠죠?

    <기자>
    불과 3년 전만 해도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낸드에서 10조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낸드 수요 감소와 중국 양쯔메모리(YMTC)의 저가 공세에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가 낸드에서만 10조3천억 원 적자, SK하이닉스도 8조6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D램에서는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 HBM 기술력이 4~5년 이상 뒤져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낸드에서는 YMTC의 기술 경쟁력과 점유율이 이미 3위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의 저가 공세가 다시 나타난다면 낸드 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3위 그룹과 YMTC까지 모두 공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삼성과 SK는 2023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장 상황을 최대한 지켜보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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