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1,386만1,748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2,187명(16.2%)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보다 17.7%(33만6,491명) 늘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360만3,021명)과 비교하면 130만 명 이상 적은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58만8,107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0.2%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이 23만3,590명(10.4%)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 8만2,140명(3.7%), 미국 5만5,449명(2.5%), 홍콩 4만9,729명(2.2%), 싱가포르 4만7,130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1만6,008명(0.71%), 말레이시아 1만5,796명(0.7%), 태국 1만532명(0.4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태국 방문객은 전년(2,577명) 대비 349.7% 급증했는데, 이는 방콕 노선 전세기가 정기적으로 운항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만 관광객 역시 전년보다 46.5% 늘었다.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잇는 신규 노선 취항이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지난해 9월 29일부터 한시적으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도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업계는 무비자 혜택이 단체 관광객에 한정된 데다 중국과 제주 간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타 지역 무비자 정책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베트남 관광객은 무단이탈 사건 여파로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전년 대비 21% 감소해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61만9,551명으로, 전년(1,186만1,654명)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