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은 가격 급등세가 산업금속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73% 급등해 톤(t)당 1만3,9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만 약 12%에 달한다.
구리는 전기 설비와 인공지능(AI) 전산 장비, 전력 인프라 확충에 필수적인 핵심 산업 소재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화 약세,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상반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알루미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 인도되는 알루미늄에 붙는 프리미엄(웃돈)이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파운드당 1달러를 돌파해 1.00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리미엄은 지난해 6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당시 처음으로 파운드당 64센트선을 넘긴 바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여파로 29일 사상 처음 온스당 5,5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은 가격 역시 지난 26일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2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