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없이 로봇으로, 24시간 7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생산현장 로봇 투입에 따른 고용 위기 우려가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 측이 일방통행을 이어갈 경우 판을 뒤엎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소식지를 통해 "요즘 사측 횡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는 로봇 투입이 가능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이 들어설 게 불 보듯 뻔하다"면서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인공지능(AI)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들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다. 소비와 공급의 균형을 깨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조는 현대차 그룹이 CES2026에서 공개한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현대차는 CES에서 로봇 아틀란스를 공개한 뒤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란스 3만대를 양산해 미국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신기술 도입은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