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28일 투르키 빈 반다르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항공 우주 및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 공군의 전력 현대화와 항공 우주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안을 모색하기 위해 KAI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려는 목적에서 타진됐다.
사우디 공군 대표단은 KAI의 항공기 개발 및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형 전투기인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교육·훈련 체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특히 첨단 항공기 개발 경험과 노하우, 체계 통합 역량, 안정적인 후속 지원 능력에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스텔스 형상 설계가 적용된 최신 4.5세대 전투기로 향상된 생존성과 합동·연합 작전과 공중 우세 확보, 지상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국산 정밀 무장 통합 및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되는 등 성능이 개량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시제기 비행 성능 검증을 끝으로 최종 개발 비행 시험을 마쳤고, 올 하반기 양산돼 공군에 전력화될 방침이다.
KAI는 사우디가 추진중인 4.5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입찰 참여 시 KF-21 플랫폼과 함께 MRO와 교육 훈련뿐 아니라 사우디 Vision 2030을 실현하게 하는 통합적 사업 모델 제안을 통해 사우디 공군의 전력 현대화에 이바지하고 사우디 항공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사우디 공군 사령관은 KF-21 기동 관람 행사에 참석해 항공기 개발 현황과 주요 성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자리에서는 설계 개념와 운용 유연성, 확장 용이성 등 KF-21 기반의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를 포함한 향후 로드맵이 제시됐다.
KAI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 싱가폴 에어쇼, 이후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에서 개최는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인 WDS 2026에 참가해 주요 국가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