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관세 여파 속에서도 역대 최대의 매출을 냈습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역대 최대 실적를 기록하며 두 회사 합산 매출은 사상 첫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장 기자! 현대차 실적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현대차는 조금 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186조2,5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전에 비해 6.3%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415만대를 판매했는데, 특히 친환경차 등 고부가 차종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기아도 어제 (28일) 지난해 114조1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는데요,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미국발 자동차 관세 부담으로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5% 감소한 11조4,679억원에 그쳤습니다.
<앵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또 다시 언급한 만큼 올해 역시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전략이 있습니까?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관세로 부담한 연간 비용만 약 4조원 수준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자동차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관세율이 25%로 유지될 경우 연간 9조원 수준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기아도 어제 컨콜에서 지난해 3조원 가량을 관세로 부담했고, 올해는 그보다 증가한 3조3천억원 수준의 비용 부담을 전망했습니다.
현대차는 고부가 차량 중심의 전략과 함께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와 같은 미래 사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에 17조8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유연한 생산 체계로 올해 매출액을 1~2% 가량 성장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