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은)
금은 전 거래일 사상 처음으로 5천달러를 돌파한 후 오늘은 5,172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5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이후 금이 상승폭을 확대한 모습인데요. 이라크가 알말리키를 총리로 재선출할 경우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고요. 지속되는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금으로 이끌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하루 시장에 불안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죠. 어제는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는가 하면, 1월 30일 예산 시한을 앞두고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금속 선물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거래량 역시 뜨거운데요. CME그룹은 1월 26일, 금속 상품 거래가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거래된 계약 수는 약 334만 건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83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고요.
그럼, 지금까지 월가에서 나온 금 가격 전망도 살펴볼까요? 우선, 간밤 도이치뱅크와 소시에테제네랄에서 목표가를 6천달러로 높여 잡았고요. 모건스탠리는 강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5천 7백달러를 전망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5천 4백달러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씨티는 단기 3개월 목표가를 5천달러로, 코메르츠방크는 4,900달러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금이 5천달러를 돌파하기 이전에 목표가가 나왔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은 선물은 전일장 14% 가까이 급등한 후 오늘은 차익 실현으로 조금 내려온 모습인데요. 4% 하락한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씨티는 은 가격의 단기 전망치를 기존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견조한 펀더멘탈과 ETF 자금 유입이 은 가격을 170달러 목표 수준까지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며 은에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는 점, 함께 경고했습니다.
(백금, 팔라듐)
그리고 백금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오늘은 9%대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2,500달러 선은 지키고 있는 모습이고요. 팔라듐은 12% 가까이 밀리며 2천달러 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유가)
한편, 유가는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했습니다. 두 유종 모두 2% 넘게 오르며 WTI가 62달러에, 브렌트유는 66달러에 거래됐는데요.
분석가들은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주말 동안 미국 원유 생산이 하루 최대 200만 배럴, 전체 생산량의 15%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겨울 폭풍은 현재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망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죠.
시티인덱스는 “악천후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고요. PVM의 타마스 바르가 역시 “미국의 추운 날씨가 앞으로 몇 주간 원유 재고를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될 경우, 그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인 ‘텡기즈’ 이슈 역시 공급 차질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화재와 정전 사고에서 회복 중이지만, 2월 7일까지 정상 생산량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역시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데요. BOK파이내셜은 “이란과 미국간 긴장에 더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이 진전이 없는 점도 유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천연가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는 2월물 기준으로 5% 하락했지만 6.46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3월물 기준으로는 2% 하락, 3달러 후반에 움직인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