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로드한 콘텐츠의 조회수가 1억 미만이면 실망스럽죠”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김프로는 본인의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버 유튜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김프로라지만 지나친 자신감이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누구든 그의 말에 공감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김프로의 본명은 김동준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 프로라고 불릴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김프로는 자신은 운이 좋은 경우였다고 유튜브 제작 초창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저를 포함해 공연 기획업 관계자들이 무척 힘들 때, (유튜브) 롱폼에서 숏폼으로 넘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공연 기획업 경험을 살려서 잘 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촌 동생 백합이와 시작했다”며 “야외 촬영 중심이던 많은 유튜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스튜디오 콘텐츠에 집중했던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수혜를 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비법은 없어”…일벌레 김프로
김프로가 그 행운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출발했다.
일반인들은 물론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가끔씩 놓치는 부분은 콘텐츠에 대한 처절한 고민과 도전이라는 것.

김프로는 “내 기준에서 좀 많이 열심한다고 생각한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저는 영상을 항상 본다. 거기서 영감을 받은 것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찍고 또 찍고 편집한다”며 “가끔씩 주위에서 어떻게 하면 높은 조회수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볼 때, 2년 3년 동안 콘텐츠에 몰입해서 만들 수 있냐고 되물었을 때 대부분 힘들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프로는 다행히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또 열심히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 집중해서 노력하기가 참 힘들었을지도 모른다며 높은 조회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누구나 쉽게 말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매일 같이 실현하는 지독함과 지치지 않는 창작열이 지금의 김프로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 논버벌 퍼포몬스 고집하는 ‘당연한’ 이유
김프로의 콘텐츠를 대부분 논버벌 퍼포몬스, 즉 언어나 말이 없이 행동으로만 구성한다.
김프로는 “찰리 채플린은 논버벌 퍼포먼스의 대표주자로 나 역시 찰리 체프린의 무성 영화를 좋아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난타가 논버벌 퍼포먼스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며 “전 세계 80억 인구가 시장이라는 목표 달성하려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야 했는데, 차라리 언어를 포기하자는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프로는 또 “한 청각 장애인으로부터 콘텐츠를 보는데 자막을 읽지 않아도 되고 행동만 봐도 되는데 너무 영상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이런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더욱더 영상에 집중하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물론 논버벌 퍼포몬스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몇배의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프로가 영화나 연극, 책, 전시회 등을 보는 방식은 지독하리 만큼 철저하게 관객, 시청자의 입장에서 분석한다. 관객으로서 오롯이 영상과 공연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표현을 사용하면 관객들을 사로 잡는지를 분석하고 본인 영상의 기법으로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김프로는 블랙핑크나 BTS를 능가하는 1억3천만원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 유명인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선배들에 대한 감사
김프로는 지금의 이 위치에 오른 것은 선배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김프로는 “공연이나 문화, TV 등 관련 분야의 많은 선배들이 너무나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주시고 공연들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런 걸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나서 된 게 아니라 그런 문화권에 태어나서 그런 것들을 제가 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참 감사한 일”이라며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본인 역시 영상을 만들 때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며 “거꾸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더욱 좋은 메시지를 담아야겠다, 좋은 영상을 남겨야겠다라는 각오를 한다”고 말했다.
▼ “결국 모든 콘텐츠 제작자 AI와 경쟁”
절대 강자인 김프로도 AI 기술력의 급속한 발달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요즘 가장 핫한 이슈고 핫한 주제인데, AI 기술력을 접목한 영상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생산되는 콘텐츠의 양도 많지만 AI 영상들 퀄리티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이제 크리에이터들은 AI 영상들과 경쟁을 해야 되고 AI 영상들을 사용을 할 줄 알아야지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AI 영상의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AI 영상들을 보면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것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될 것이고, AI가 만든 건지 사람이 만든 건지 구분이 할 수 없는 시점은 올해가 분기점”이라고 내다봤다.
김프로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영상을 본 뒤 참 재밌었네, 즐거웠네 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 제작소라는 이미지로 오랜 기간 기억에 남기 바란다”며 본인의 채널을 소개했다.
▼ 유튜버 유백합과의 보너스 인터뷰
김프로가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사촌 동생 유튜버 유백합이다.
가족간의 작업이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 역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유백합.
유백합은 “불편한 순간이 적다면 거짓말이고 많이 다투지만 그렇게 생기는 마찰을 이야기로 풀고 거기서 또 해법을 찾는 것이 우리가 지닌 긍정적인 시너지인 것 같다”며 “결국 우리가 잘 되는 방향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서로 알고 있어서 크게 힘든 부분은 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백합은 단순한 콘텐츠 안에서의 연기자일 뿐만 아니라 김프로의 영혼의 단짝이다.
“(오빠가) 영상이나 무엇인가에 대한 영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라며 “가족 간에 통하는 이짐전심이랄까 비슷한 촉 등을 가지고 만드는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는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축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