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하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투심이 회복됐고,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한자리에 모여 종전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역시 더욱 완화됐습니다. 여기에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증시를 이끌어줬습니다. 또한 머스크 CEO가 다보스 포럼에서 AI 반도체에 더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언급하면서 오늘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습니다. M7 모두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가 4.1% 메타가 5.6% 오르며 상승폭을 보다 확대했습니다. 인텔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1분기 전망이 부진하면서 시간 외에서 6%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이 안정세를 보이자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잠재워지며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권에 움직이며 98선 초반을 나타냈고, 오늘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이 전망되는 가운데 엔달러환율은 158엔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은 오늘도 고공행진 했습니다. 금 선물은 이제 5천 달러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926달러에 그리고 은 선물은 96.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 전망을 기존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나온 3가지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모두 1월 금리 동결로 귀결됐습니다. 11월 PCE는 전년비 2.8% 상승해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동결 전망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건으로 예상을 하회했으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4주 평균 역시 2년래 가장 낮았습니다. 즉,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추세지만 추가적인 악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4.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과 소비 지출 호조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에서 0.1%p 상향 조정됐으며, 분기 기준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즉, 견조한 경제 성장과 추가 악화가 나타나지 않은 노동시장, 그리고 2% 후반대에 머물며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연준은 다음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그린란드 합의 틀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은 그린란드 주권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는 ‘형식’을 지키고, 미국은 마치 그린란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실질’ 권리를 갖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사 방위 측면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에서 경제적 군사적 발판을 마련하지 못 하도록 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나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린란드에 미군기지를 건설하고, 이러한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에 대한 부분적인 주권 부여 가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그린란드에 대한 모든 접근 권한을 갖게 될 것이며 골든돔의 일부도 그린란드에 들어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광물 채굴권을 얻어 향후 희토류 추가 확보에 대한 접근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최고의 협상가임을 입증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고위급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가 도출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2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분쟁 해소를 위해 직접 구성하고 의장을 맡는 '평화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평화위 출범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에 거의 모든 나라가 참여하기를 원하며 유엔을 넘어 역대 가장 중요한 기구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다고 밝혔습니다. 10억 달러 기여금을 내면 영구 회원국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한국과 일본도 가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