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천 시대를 이끈 반도체 기업들 실적만큼, 직원들이 받아들 성과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역대급 성과급을 받아든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부동산 시장을 흔들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직급이나 연차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억대의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올해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돈으로 집을 사거나 옮기려는 직원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까지 오가는 통근버스 타기가 용이한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수혜 지역으로 경기도 분당과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난해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 강동구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 SK하이닉스 직원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때문에 통근 시간이 줄고 길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강동구에 집 샀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6주 연속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 용인 수지에는 확연히 SK하이닉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에 물었더니, "하이닉스 직원들이 서로 소개해주고 집 보러 온다", "자금조달계획서에 성과급이라고 적는 사람도 있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SK하이닉스 바람이 분다는 지역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엄청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다시 눈길을 서울로 돌려보겠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확연히 더 커졌습니다.
51주 연속 상승인데, 이제는 한강 벨트뿐 아니라 외곽인 노원·도봉·강북까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동네 집값, 우동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