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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월가의 반응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넷플릭스의 외형 성장 이면에 숨겨진 '성장 정체'와 '비용 부담'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h3>■ 표면적 실적은 합격점… 가입자 3억 2,500만 명 '금자탑'
</h3>넷플릭스가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주요 지표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0.55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매출 또한 120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119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료 가입자 수는 글로벌 합산 3억 2,500만 명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닝 비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수익성과 경쟁력 저하라는 '불편한 진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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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가 우려하는 3대 악재: 시청 시간·비용·광고
</h3>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첫 번째 지점은 시청 시간의 성장 둔화입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에 따르면 멤버당 평균 시청 시간 증가율은 전년 대비 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2025년 기록했던 7% 성장과 비교해 크게 위축된 수치입니다. 피보탈 리서치 그룹은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콘텐츠가 스트리밍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짧아진 소비자 집중력이 넷플릭스의 근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둘째는 막대한 인수 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전액 현금' 매수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가이드가 기존 33%에서 32%로 하향 조정되자, 로스차일드 앤 코 등은 단기적인 현금 흐름 압박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셋째는 기대에 못 미친 광고 매출입니다. 광고 사업 매출은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배 성장했으나, 월가 기대치였던 25억 달러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광고 비즈니스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h3>■ 주요 IB 평가: "장기 지배력은 유효하나 단기 변동성 유의"
</h3>월가 주요 기관들은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과감하게 낮췄습니다.
- <li>피보탈 리서치: '보유(Hold)'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9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가입자 수 증가 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li><li>로스차일드 앤 코: 목표가를 145달러에서 120달러로 대폭 조정하며 광고 매출 부진을 지적했습니다.
</li><li>제프리스: 목표가 134달러를 유지하며, "장기 성장 알고리즘은 유효하며 WBD 인수 확정이 향후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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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