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를 넘어서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3.7%p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85%, 2021년 81%, 2022년 80.4%, 2023년 79.8%, 2024년 83.3% 수준이다. 통상 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1~82%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6.1%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3%p 늘어난 수치다.
대형 손보사 4곳의 월별 손해율이 96%를 돌파한 것도 6년 만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사고 건수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에 따른 지급 보험금 증가도 예상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자 손보사들은 다음 달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할 예정이다.
오는 2월부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1.4%,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1.3%씩 각각 올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