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귀금속)
그린란드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대립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오늘장 금과 은,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도 넘어선 4,764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도 6% 급등하며 94달러 돌파, 장중에는 95달러까지 올라섰습니다. 나란히 새 고점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향해 관세 부과를 경고했죠. 나토 동맹국들을 향한 미국의 이러한 위협은 금값의 기록적인 상승 랠리에 새로운 추진력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카이치 총리의 감세 선거 공약은 전 세계 선진국들 사이에서 고질적으로 늘어나는 부채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사실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는 작년 한 해 동안 금값을 밀어 올린 핵심 동력이었는데, 올해 역시 이러한 부채 리스크가 금값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식품세 인하를 발표하자 국채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로 일본 국채 시장이 크게 흔들렸죠. 이는 미국 국채 금리까지 자극하며 달러화는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이는 금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분석가는 “우리는 강대국 간의 ‘자원 민족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에 가장 좋은 건 ‘귀금속 자산’에 노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타 금속)
나머지 금속선물도 함께 상승 탄력 받아갑니다. 백금이 6% 가까이 상승, 2천 500달러도 바라보고 있고요. 팔라듐은 4% 올랐습니다. 반면, 구리는 약보합권 인데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수요 둔화 조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천연가스)
이어서 에너지 쪽으로 넘어오면, 천연가스의 급등세가 눈에 띕니다. 25% 가까이 급등한 건데요. 보통 천연가스는 날씨에 따른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요. 특히 난방 수요가 소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겨울철에는 기상 예보가 조금만 바뀌어도 시장이 크게 요동칠 때가 있습니다.
미즈호는 이번 가격 급등을, 미국 전역을 덮친 ‘밤 사이클론’이라는 역대급 겨울 폭풍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이 폭풍은 갑자기 영하권 강추위와 폭설을 몰고 오는게 특징이고요. 날씨가 이렇게 예고 없이 추워지면 사람들은 난방을 세게 틀기 때문에 천연가스 수요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몰릴 거란 분석입니다.
(유가)
그리고 오늘장 유가는, 두 유종 모두 강보합에 움직였습니다. WTI가 59달러 후반에, 브렌트유는 64달러에 거래됐는데요.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뒷받침 한 걸로 해석됩니다.
(코코아)
한편, 코코아 선물은 8% 하락, 톤당 4,7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요 부진에 주목하는 동시에 서아프리카의 공급 전망 개선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