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이 6월 12∼13일로 예정되자 돌연 지역 숙박업소가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가지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팬들은 숙박비가 서너배씩 오른 것은 물론 예약해 놓은 숙소마저 호텔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경험담을 올리며 성토하는 분위기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BTS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부산 숙박업소의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폭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또한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바가지요금이 적발될 경우)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관광객이 QR코드를 스캔해 바가지요금을 신고하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관할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등에 전달된다.
숙박업소 등에 이를 홍보하는 스티커와 포스터를 배부했고, 시 홈페이지에도 안내 배너를 올렸다.
시는 또 다음 주부터 온라인으로 신고된 숙박업소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계도할 예정이다.
호텔등급 평가에 부당요금 징수, 예약조건 불이행 등 불공정 행위를 반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조만간 관련 기관과 숙박요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BTS 공연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콘서트장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 지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숙박업소 예약 쏠림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