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홍준표 키즈'라 불렸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며 공개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딸같은 애라 거두어 줬더니 인성이 그런 사람인줄 정말 몰랐다"는 비판 글을 올렸다.
한때 이른바 '홍준표 키즈'로 불렸던 배 의원이 본인을 저격하고 나서자 이에 발끈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오죽하면 기자들이 여의도 풍향계라고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당 대표였던 자신이 '영입인재 1호'로 발탁했던 배 의원이 친윤석열계를 거쳐 친한동훈계에 합류한 행보를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 친한계로 활동했고 지난해 21대 대선에서는 김문수 선대위에 합류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9일 홍 전 시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이 없다"고 한 바 있다.
배 의원은 "탈당한 홍준표 전 시장께서 단체장 합쳐 8선을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마치 본인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남탓을 이어간다"며 이같이 밝히고, "안쓰럽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날선 비판을 이어가던 홍 전 시장이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의 난투극이 한국 보수정당을 망친 것"이라며 "단호한 응징 없이 뭉개고 지나간다면 그 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하자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었다.
홍 전 시장의 이날 비판 글에 대해서도 "홍준표 전 시장님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다. 오늘 뜬금없는 콤플렉스 타령은 아마도 탈당한 전모, 치부가 다시 주목받자 당혹감에 튀어나온 방어기제"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제 은퇴도 하셨는데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 경쟁심도 한수 접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성숙하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