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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이전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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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이전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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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새해 첫 거래일부터 붉게 물들었던 국내 증시가 연달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굵직한 이벤트들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와 시장 흐름 짚어 봅니다. 방 기자. 코스피가 4,460포인트에 육박하며 2거래일 연속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기자>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 했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AI향 메모리 가격 인상과 업황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에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두 종목은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의 약 40%를 넘보는 규모입니다.

    이밖에 AI 성장 가속화에 따른 원전 수요 확대와 정부의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방안 검토 등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관련주와 스페이스X 상장 훈풍이 지속되고 있는 우주항공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코스피가 K-반도체, K-원전으로 불기둥을 세우는 동안 코스닥도 96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장을 마쳤습니다.

    어느 정도의 쏠림은 있지만 그래도 지난주보다는 비반도체 업종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앵커>

    사실 1월은 전통적으로 별다른 호재 없이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달 아닙니까?



    <기자>

    물론 1월 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지정을 피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했던 투자자들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1월 효과는 수급, 실적, 정책 기대감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먼저 수급부터 보면요. 오를 만하면 매도 공세를 펼치며 국내 증시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들어 재가동된 외국인 매수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아졌고요. 오늘도 2조1,700억원 넘게 매수 주문을 내며 지난해 10월2일 이후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렇게나 국내 주식을 퍼담은 배경으로는 단연 실적이 꼽힙니다.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보다 명확해진 상황인데요.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0조5천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6%, 일주일 전 대비 4% 상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 이달 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증시 활성화 대책을 향한 기대감은 물론, 한중 정상회담, CES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개별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도 줄줄이 진행 중입니다.

    통상 1월은 한해 시장 흐름을 예측할 바로미터로 여겨지는데요.

    전문가들은 원래부터 이어졌던 1월 효과에 더해 실적만 예상대로 좋게 나와준다면 코스피 5천 포인트 진입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결국 또 외국인에 달려있는 것 아닙니까?

    지수를 올려놓은 외국인이 빠져 나갈만한 리스크는 무엇이고, 그럴 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기자>

    당장은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을 주의해야겠죠.

    미래에셋증권이 업종별 단기 수익률과 거래대금 등을 집계해 산출한 쏠림 지표라는 게 있습니다. 1.2가 넘으면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강하다고 보고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데, 최근 신고가 랠리를 달렸던 반도체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돼 버린 트럼프 리스크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불거진 베네수엘라 사태의 경우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과의 협력을 수용하면서 추가 충돌 가능성은 일축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장기전으로 갈 경우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처럼 유가가 급등락하면서 그로 인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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