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침공 사태와 관련해, 새해부터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력 개입이 중국과의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다음 전선은 태평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데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충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인교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중간 선거 전 통상 마찰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집중됩니다.
미국을 향한 베네수엘라의 반발이 거세지면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침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물가 안정이 절실한 상황. 중국과의 관계나 정치적 판단도 고려됐습니다.
정인교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의 대외변수로 '미국발 불안 요소'를 가장 먼저 지목합니다.
[정인교 /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중간선거를 앞두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어떤 통상 마찰 요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우리 경제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고…]
미중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중요한 부분인데,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관계 설정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사태로 미국이 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 전선은 태평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그 영향으로 중국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전반에 강도 높은 충격이 예상됩니다.
미래 기술과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와 함께하는 동시에, 기존 핵심 시장인 중국 기업들과의 관계에도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활용할 것을 조언합니다.
[정인교 /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중국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자 할 겁니다. 우리 대기업들이 중국과 관계 유지 또 개선을 위해서 활동하는 부분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미국이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투자와 지정학적 패권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저가 수출에서 벗어나 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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