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너지 의료기기를 만드는 윈텍이 이번엔 미국 레이저 제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레이저 리프팅 기기로 유명세를 탄 원텍이 제모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원텍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최근 미용의료기기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원텍 역시 이 중 하나입니다.
피부과 리프팅 기기 중 가장 유명한 시술을 꼽으라면 역시 '울쎄라'와 '써마지'죠.
원텍은 일명 국산 써마지로 불리는 '올리지오'라는 리프팅 기기로 유명합니다.
잔주름과 탄력저하를 호전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써마지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이라 유명세를 탔습니다.
실제로 2024년 매출의 34.2%는 올리지오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죠.
지난해를 보면 3분기까지 기준이지만, 올리지오 매출 비중이 47.3% 까지 증가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강세입니다.
3분기 누적 매출 1,104억원, 영업이익 394억원 수준인데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67.4%를 차지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이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데, 특히 태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을 비교했을 때 태국 매출만 997% 증가한 바 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의 3분이 2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데 대해, 원텍은 글로벌 사업 체계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원텍은 리프팅 기기 외에도 제모 기기를 리뉴얼해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제모 기기인 '산드로 듀얼'이 미 FDA 승인을 지난 달 말에 받았습니다.
<앵커>
미용 시장에서 리프팅 글로벌 대세 외에도 제모 시장을 노리는거군요.
레이저 제모 시장도 꽤나 유망하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국내만 해도 남성이라는 새로운 소비자가 등장했죠.
일명 '남성 그루밍 3종 세트'라고 하는데 눈썹 문신과 보톡스를 포함해 턱수염 제모가 여기에 꼽힐 정도거든요.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기적인 면도를 피하기 위해 턱 부위에 레이저 제모를 받는 건 물론, 가슴같은 다른 신체부위를 레이저로 제모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주 소비자층인 여성 역시, 다리나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로 레이저 제모를 접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요.
실제로 레이저 제모가 가능한 병원을 가 보면, 과거와 달리 선택 가능한 제모 부위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물론 얼굴 솜털도 선택 메뉴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수요가 다양하고, 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국내 레이저 제모 기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36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고, 오는 2033년에는 1,56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Deep Market Insights).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살펴볼까요.
2022년 2.57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에는 9.6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만 18%에 달하는 겁니다.(Grand view research).
<앵커>
1조원이 넘을 미국 레이저 제모기기 시장을 원텍이 겨냥한거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미국 레이저 제모기기 시장은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루메니스, 알마 레이저, 칸델라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원텍이 이번에 제모기기를 미국에 내놓은 게 처음은 아닙니다.
같은 이름의 구형 레이저를 2020년 FDA에 승인받은 바 있죠.
다만 이 때는 시장에서 큰 반응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텍 측은 "주력 사업이 올리지오 시리즈 중심"이었다며 "법인 규모 대비 우선 순위가 높지 않았고, 공격적 확산보다 단계적 접근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드로 듀얼 신형을 살펴보면 최대 에너지가 조금씩 상향됐고(755nm 기준 50J에서 60J, 1064nm 기준 80J에서 90J), 서로 다른 파장을 짧은 시간 차이로 연속 조사하는 모드도 포함돼 제모 효과와 관련한 스펙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등에 비해서 기기 가격도 약 20~30% 저렴하게 책정된 만큼 이번 도전은 기대해 볼 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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