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3호기, 착공 9년 만에 운영 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개최된 제22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새울 3호기의 운영 허가를 의결했다.

이로써 울산 울주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는 착공 9년 만에 신규 가동 허가를 받았다.

새울 3호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400MW급이다.

항공기 테러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해 설계를 변경한 첫 원전이며, 설계 수명 전체에 해당하는 60년치 규모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저장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의결로 새울 3호기는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약 2년여 만에 신규 원전 가동 승인을 받은 사례가 됐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6월 원안위로부터 새울 3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받아 건설에 착수했다.

이후 2020년 8월 원안위에 운영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지난 19일 제227회 회의를 열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한수원이 제출한 사고관리계획서의 일부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울 3호기가 ‘원자력안전법’ 제21조에 따른 운영 허가기준에 충족함을 확인하고, 재적위원 6명 중 5명 찬성으로 운영허가를 의결했다.

한수원은 향후 약 6개월간 시운전과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중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