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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BMW 차세대 전기차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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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BMW 차세대 전기차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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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합니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인 전장산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그동안 실적 부진에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시스템LSI 사업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인 엑시노스를 모바일에 이어 차량에도 탑재한다고요?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차량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를 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뉴 iX3'에 공급합니다.

    엑시노스 오토가 들어가는 이 전기차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이 적용되는 첫 모델인데, 삼성을 주요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 의미가 있습니다.


    엑시노스 오토칩은 크게 AI 프로세서와 5G 통신용칩, 전력관리칩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공급한 건 AI 프로세서용입니다.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두뇌용 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삼성이 이번에 공급하는 모델은 '엑시노스 오토 V720'인데요,

    V7 라인은 보급형 모델이고, V9 라인은 프리미엄 자동차 모델용 칩입니다.


    삼성은 BMW의 고급차 라인업인 차세대 7 시리즈 모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이 지난 주 독일 ZF사의 ADAS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았습니까? 삼성의 전장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기술은 크게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와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삼성의 자회사 하만이 인수한 ZF사의 ADAS 사업부는 ADAS 분야에서 차량 센서와 제어부문 최강자입니다.

    하만은 ADAS에서는 경고나 알림시스템에서 강점이 있고, 자동차와 운전자를 연결시켜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도 강자입니다.

    ADAS용 반도체 칩 시장은 엔비디아와 퀄컴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고, IVI용에는 퀄컴과 네덜란드의 NXP, 일본의 르네사스가 있고 삼성은 후발주자입니다.

    IVI에서는 퀄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만도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주로 퀄컴 제품을 사용해 완성차 업체에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퀄컴 대신 삼성의 엑시노스를 채택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ADAS와 IVI를 통합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ZF사의 ADAS 역량을 하만의 디지털 콕핏 제품과 통합해 중앙 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율주행 안전 시스템과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한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사업부별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엑시노스 오토 공급은 설계를 담당한 시스템LSI의 성과로 볼 수 있는데, 파운드리와 하만 사업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죠?

    <기자>
    올해 삼성전자 사업부의 실적을 학점으로 비유하면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A+, 가전과 디스플레이는 B+, 파운드리, 시스템LSI는 F학점이었는데 C0 정도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번에 공급하는 엑시노스 오토 V720은 삼성 파운드리 8나노 공정이 적용되고, V920은 5나노입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파운드리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난 7월 수주한 테슬라 칩은 설계는 테슬라가 하고, 위탁생산만 삼성이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을 일부 모델에 넣을 예정인데요

    이번 공급으로 삼성의 시스템 LSI 사업부가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도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적자가 예상되는데, 흑자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만 사업부 입장에서는 매출 증가와 함께 퀄컴 대신 엑시노스를 쓰면서 일부 원가 절감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또 방금 전해진 소식인데, 미국이 삼성전자의 내년 중국 공장에 들어갈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출을 승인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삼성이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에서 제외돼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장에 들일때마다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했는데, 매년 수출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허용해준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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