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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최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 [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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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최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 [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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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주간에 진입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증시는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평소보다 거래량이 적었으며 대형 기술주 위주로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었던 가운데 오늘장에선 귀금속 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금과 은 등 금속 선물들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습니다. 금 선물은 4.3%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356달러에 거래됐고 은 선물은 82달러 돌파 후 6% 넘게 내린 71달러선을 나타냈으며 주말 사이 12% 올랐던 백금도 13% 넘게 하락했는데, KKM 파이낸셜의 CEO는 “이번 조정을 차익실현과 함께 연말을 앞두고 절세 매매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거래소 운영사인 CME 그룹이 거래자들에게 더 많은 증거금을 요구하면서 귀금속 가격이 급락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CME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정상적인 검토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 인상된 증거금 요건이 오늘장부터 적용됐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귀금속 시장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달러 약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역시 귀금속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금,은에 더해 백금과 팔라듐도 시장의 관심을 받아 급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관련해 월가에서 바라보는 귀금속 시장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금이 내년에 5천 달러를 돌파하고 10년 내에 1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도이치뱅크는 “금과 은의 전체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다고 짚었습니다. CNBC 또한 “은은 아직도 공급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고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며 “은에 불어온 순풍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릴라이언스 증권은 “내연 기관 차량의 수요 등 백금 가격은 강한 산업 수요에 의해 지지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UBS는 “귀금속 랠리가 얇아진 연말 유동성으로 인해 과장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금값의 강세 전망은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앞으로 귀금속 시장 전반에서 산업 수요 확대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6년을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해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금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내년을 앞두고 외신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채권시장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평가를 보였습니다. 내년에는 연준 의장이 바뀌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할 경우 경제와 시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CNBC 또한 “내년으로 갈수록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경기침체가 아닌 경기가 양호한 상황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고,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로 국채 금리와 차입비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역시 “연준이 독립적이지 않으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러한 상황은 주식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단기채와 장기채 금리 차이가 확대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시장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금리는 오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연준 내 의견 차이가 확대되는 것만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TCW 자산운용의 채권 부문 CIO는 "차기 연준 의장이 자리에 앉아 첫 회의를 시작할 무렵이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메뉴라이트 인베스트먼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설득력 있는 근거를 들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연준 의장이라면 시장의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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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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