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와 3조9,000억원 규모 계약을 해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FBPS와 지난해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FBPS가 배터리 사업을 철수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이다.
전체 계약 금액 27억9,500만 달러(4조400억원) 중 이행된 물량 1억1,000만 달러(1,600억원)을 제외한 잔여분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7일 포드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9조6,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번 FBPS까지 열흘도 안 돼 매출 약 13조5,000억원이 사라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 25조6,2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