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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학살 대가"…트럼프, 성탄절에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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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학살 대가"…트럼프, 성탄절에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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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이슬람국가(ISIS·통칭 IS) 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공습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전쟁부)가 "다수의 완벽한 공습"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IS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잔혹한 공격을 이어왔다며 "난 그들이 기독교인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사전에 경고했고, 오늘 밤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지도하에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이 번성하도록 두지 않겠다"면서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는 한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사실 공개 후 이를 확인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새벽 성명을 내고 미국이 "나이지리아 내 테러리스트 목표물에 공습으로 정밀 타격을 가했다"며 "나이지리아 당국은 지속적인 테러 위협과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과 체계적인 안보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한 구체적인 사망자 수나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한 대규모 살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군사력 사용도 불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슬림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의 유혈 충돌이 오래 이어져 왔다. 최신 데이터 기준 연도가 2020년인 세계 기독교 데이터베이스(WCD)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 중 기독교인은 46.3%, 무슬림은 46.2%, '민족 종교들'을 믿는 이들이 7.2%다.


    다만 나이지리아내 무슬림과 기독교인간 충돌이 오래전부터 계속돼왔고 기독교인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나이지리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심이 나이지리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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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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