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은)
은의 상승세가 그야 말로 질주하는 요즘인데요. 결국 70달러의 핵심 저항선도 돌파했습니다. 이제는 사상 최고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매일 새 역사를 써내고 있습니다. 오늘장에서도 4.31% 급등, 71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계속해서 말해왔던 은의 든든한 강세 요인이죠. 공급 부족과 산업 수요 증가. 여기에 더해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 기대, 금리인하 전망이 더해져 70달러 돌파라는 결과를 낳았고요. 제너 메탈스에선, 은의 다음 목표를 75달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말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금도 사상 최고가 이어갑니다. 전일장에선 4천 4백달러의 벽을 뚫었다면요. 오늘은 4천 5백달러에 도전했는데요. 오늘장 1% 상승, 4,51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SP 엔젤에선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라는 이 장기 테마가 2020년대까지 금 가격의 강력한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시 말해,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금을 쌓아두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금값 전망은 밝다는 이야기고요.
리버모어 파트너스의 CIO도 “금이 앞으로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며, 트로이온스당 6천달러를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금속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그동안 투자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부채 증가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선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해 줄 자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요. “지금 금속시장에서의 이런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백금, 팔라듐)
그의 말처럼 전반적인 금속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나, 백금의 상승세를 주목해볼 만 한데요.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이 기간 32%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늘장에서도 10% 가까이 급등한, 2,297달러에 거래됐고요. 팔라듐도 7%대 강세 나타내며, 1,96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달 초 유럽연합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철회했죠. 미쓰비씨 분석가들은 “마치 백금속 시장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것과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백금과 팔라듐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변환기로 사용되는데, “이 촉매로서의 사용기간을 연장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리)
한편, 구리도 오늘장 LME 기준, 톤당 1만 2천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했습니다.
(천연가스)
그리고 오늘 에너지 쪽에서는 천연가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11% 급등한 4.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LNG 수요가 매우 강하고, 수출 물량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고요. 여기에 더해 미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이던 대형 해양 프로젝트 5곳의 임대계약이 중단됐죠. 해상풍력 사업이 중단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전력 생산에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유가)
마지막으로 유가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장 WTI가 58달러에, 브렌트유는 62달러에 거래됐는데요. 미국이 압류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선박과 항만 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큰 변동 없이 거래됐습니다. IG의 분석가는 “전일장 유가가 급등한 이후에도, 공급 과잉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해상 저장 물량이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 연휴로 거래가 한산한 상황에서 유가의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