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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1호 완판...한투·미래에셋 목표액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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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1호 완판...한투·미래에셋 목표액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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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금액 약 1조 원을 채우며 상품을 조기 완판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사전모집 이틀만에 초과청약을 달성했습니다. 은행 예금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증권사 IMA,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마감이고, 미래에셋은 내일까지 모집인데 인기가 상당한가 봅니다.

    <기자>


    네. 방금 전이죠.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8일 출시한 첫 IMA 상품의 모집기한이 오늘 오후 5시입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오후 2시께 조기 마감했고요. 지점 창구를 통해서 마감 시간까지 가입을 받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개인 투자 한도는 없습니다. 다만, 폐쇄형 상품이기 때문에 회사 자체적으로 운용하려고 목표한 금액은 있습니다. 이게 약 1조 원입니다. 온라인 모집을 마감했다는 건 목표했던 자금 1조 원을 다 모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제 이번 첫 IMA에 1조 원 가량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1천억 원 규모(개인투자 950억 원)로 어제부터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출시 이튿날인 오늘(오후 4시 기준) 청약경쟁률이 2대1 수준으로, 모집금액을 초과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모집금액이 적음에도 2천억 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온 건데요. 청약 초과분에 대해서는 안분배정으로 청약증거금에 비례해 분배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마감시한이 내일 오후 4시까지이고, 한투증권 IMA가 마감했기에 추가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해주고, 적어도 연간 4% 수익률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실제 수익률이 확정된 상품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연 4%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현재 두 증권사 IMA 상품의 기준수익률은 연간 4%입니다. 수익률 앞에 목표나 기대가 아닌 '기준'이 붙는 건 연간 4% 수익률을 넘길 시 초과수익에 대해 증권사에 성과보수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성과보수를 40%, 미래에셋증권은 30%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기준수익률 연 4% 성과보수 40% 상품에 1억 원을 가입하고 만기시 6%의 수익률이 났다고 가정해보면요. 총수익 600만 원 가운데 원금의 4%에 해당하는 400만 원은 빼고, 초과수익 200만 원에서 40%인 80만 원을 성과보수로 내게 됩니다. 실제 수익률은 5.2%, 총수익은 520만 원이 되는 거죠.


    IMA는 예금처럼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이 아닙니다. 국가가 아니라 개별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한 상품입니다. 이런 이유로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회사에 한해 출시를 허용한 겁니다. 즉 원금만 보호해주는 것이지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걸 확실히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과 보수 외에 수수료에 해당하는 총보수가 높은 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 0.6%를, 미래에셋증권은 연 0.205%입니다. 보수는 향후 수익률에서 제하는 방식입니다. 보수가 0.6%일 때 투자자가 최종적으로 연 4%를 받으려면, 4.6% 수익률은 나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긴에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고, 세금은 은행 예금처럼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투자금액이 크다면 만기시 종합과세 대상자가 돼 낭패를 볼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앵커>

    우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앞으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되는데요. 금리가 높아질 수록 예금의 경쟁력이 오르는 만큼 IMA 상품들도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 오겠네요.

    <기자>

    네. IMA도 금리수취형 자산을 취급하지만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합니다. 연 4% 이상의 기대수익률을 추구하지만, 운용 결과에 따라 예금 보다 못 한 수익률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원금(1억 원까지)에 수익률까지 보장해주는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 있죠.

    실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은행의 조달비용이 커지면서 예금 금리는 상승 추세입니다. 은행마다 연 3% 이상 예금 상품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증권사들은 첫 IMA 상품 출시 이후 운용 경험을 쌓으며 추가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기준수익률이 연 4%를 넘는 5~6%, 7~8% 상품 등 IMA 라인업이 다양해질 수 있는 겁니다. IMA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운용 가능합니다. NH투자증권도 IMA 인가를 받게 되면 국내 운용 가능 규모는 9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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