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에서 1센트짜리 동전(페니)의 장례식이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조폐국이 1센트 동전 생산을 공식적으로 중단하자 '링컨 페니 장례식'이 마련된 것이다. 1센트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기업 경비 관리 플랫폼인 '램프'(Ramp)가 이날 장례식을 주최했는데 수백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페니 시대'의 종말을 애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더힐이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링컨 전 대통령처럼 검은색 긴 코트와 모자 차림 등 빅토리아 시대풍 의상을 입었다.
시계가 오후 1시 1분을 가리키자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연주됐고, 조문객들은 전시된 관에 1센트짜리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다.
다만 1센트짜리 동전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WP는 짚었다. 1센트 동전은 아직도 약 3천억개가 시중에 유통 중이라고 재무부는 추산한다.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있긴 하지만 동전 자체를 볼 수 없게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센트 동전을 만드는데 2센트 넘는 돈이 든다며 지난 2월 재무부에 주조 중단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1센트짜리 동전 232세트는 이달 초 경매에서 1천676만달러라는 거액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