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오션이 2조6천억원 규모 LNG운반선 7척을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수주액은 98억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5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영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화오션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2조6천억원 규모 LNG 운반선 7척을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한화오션 수주 실적은 원유운반선(VLCC) 20척, LNG운반선 13척 등 총 51척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주 금액은 우리 돈 약 14조 5천억 원(98억 3000만 달러)으로 지난해 수주 실적 13조 3천억 원(89억 8000만 달러)을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뤄낸 수주 실적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고수익 선박인 LNG운반선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73% 가량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7척 모두 같은 사양으로 건조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재 구매와 생산 등에서 효율이 극대화돼 수익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박 인도 기한은 오는 2029년 6월로, 한화오션은 현재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가 친환경 규제와 선박 요구 기술이 까다로운 유럽 선주로부터 성사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유럽선주와 용선주들이 LNG 고압엔진의 탄소배출량 저감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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