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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發 AI 투자 우려 재부상...브로드컴 호실적 보여 - [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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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發 AI 투자 우려 재부상...브로드컴 호실적 보여 - [굿모닝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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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하와 함께 다우지수와 러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막대한 부채 문제로 지난달 AI 버블을 키웠던 오라클이 오늘 기술주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GPU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에 분기 동안 120억 달러를 썼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더구나 2026년 11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자본지출이 지난 9월 전망보다 150억 달러 늘어난 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예상보다 덜 벌고 더 썼습니다. 또한 실적 발표 후 채권 시장에서도 오라클의 부도 위험 지표도 악화됐습니다.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이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또한 오라클의 경영진이 ‘성장 보증수표’로 내세운 고객과의 계약 잔액이 특정 고객사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오라클의 계약 잔액은 5,230억달러인데 지난 9월 오픈AI와 계약한 3,000억달러가 과반을 차지하고 매출은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과 비교했을 때 시장이 오픈AI의 경쟁력을 바라보는 시선과 또 AI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달라진 부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라클 뿐 아니라 관련 섹터 전반적으로 약세 보였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대체로 오라클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핵심 AI 및 관련 수치와 수주 잔고는 매우 건전하고 견고한 수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에 반박했고, 웰스파고와 번스타인은 “단기적으로는 험난한 여정이겠지만 궁극적으로 가치있는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월가에서는 “오라클의 아쉬운 실적은 오라클 개별 기업의 문제이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전하며 브로드컴의 실적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지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 마감 후에 브로드컴은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훅 탄 브로드컴 CEO는 “1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대비 2배 급증한 82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함께 제시했으며, "맞춤형 AI칩과 AI 네트워크용 반도체 판매가 함께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릿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향후 금리 인하의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FOMC는 파월 의장의 지난 8년 동안의 임기 중 가장 큰 내부 반발이 있던 회의였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공식적으로 금리 동결을 외쳤고 이번에도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홀로 50bp 인하를 주장한 가운데, 추가로 4명이 더 내부적으로 이견을 보이며 점도표를 더 높게 제시해 사실상 인하에 반대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점도표의 중간값은 내년 3.4%로 지난 회의 때와 동일했지만 6명이 이번에 결정된 기준 금리보다 높은 3.8%에 점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내부 저항을 드러냄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차기 의장에게 ‘앞으로 금리를 계속해서 내리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압박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풀이입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고 앞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월가에서도 “예상에 부합했던 인하였으며 성명서는 일부 매파적이었을 순 있어도 파월 의장 발언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BMO캐피탈은 “3회 연속 금리 인하 이후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동결이 아마도 단 한 차례의 금리 동결로 끝날 수도 있으며 곧 새로운 의장이 취임할 예정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더 큰 폭의 인하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속도가 느리더라도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할 거라는 소식은 앞선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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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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