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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제2의 HBM' 핵심 공급…"올해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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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제2의 HBM' 핵심 공급…"올해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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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심텍이 삼성과 SK 등 글로벌 메모리 3사가 엔비디아에 공급할 '제2의 HBM' 소캠의 핵심 기판을 공급합니다.


    새로운 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2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심텍이 메모리 3사에 납품하게 되는 장비가 어떤 건가요?

    <기자>


    소캠용 기판입니다.

    소캠은 차세대 AI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데요. 엔비디아가 새롭게 만든 D램 표준입니다.


    AI 서버가 전력 소모가 많죠. 이제 HBM만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건데요.

    소캠이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역할을 합니다. HBM처럼 중앙처리장치(CPU) 옆에 붙어 성능 개선을 돕는데요.


    이 때문에 소캠이 '제2의 HBM'으로 통합니다.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소캠이 들어가는데요.


    현재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내년 소캠 물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텍은 메모리 3사에 소캠용 기판을 납품하게 되는 건데요.

    메모리 3사에서 인증을 받은 기판 제조사는 심텍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심텍 매출에는 언제부터 반영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심텍은 연내 메모리 3사와 가격과 물량 등을 논의한 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 중에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대신증권은 "내년 2분기부터 엔비디아 소캠 관련 매출이 약 900억~1천억 원 수준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심텍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37%에 달하고요.

    SK하이닉스는 16%, 마이크론은 13%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저전력 D램(LPDDR)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소캠 물량도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큰데요.

    내년 1월 열리는 CES에서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제품인 'LPDDR6'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LPDDR6는 전 세대인 LPDDR5X보다 전력 효율을 21% 높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I 메모리 시장 경쟁이 HBM뿐만 아니라 그래픽 D램(GDDR), LPDDR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소캠용 모듈, LPDDR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심텍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앵커>

    덕분에 심텍이 올해는 흑자 전환이 가능해 보인다고요?

    <기자>

    심텍은 지난 2023년에 881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47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심텍의 영업이익을 202억 원으로 추산하는데요.

    특히 내년부터 소캠2와 GDDR7 등 AI 메모리용 기판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에 추론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CPX'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여기에 탑재되는 GDDR7을 삼성전자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GDDR용 기판의 주도 공급사인 심텍의 수주가 유리하고요.

    현재 심텍은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한 상황입니다.

    올해 3분기 기준 공장 평균 가동률은 73.5%였는데요. 4분기에는 80%로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AI 붐' 속 소캠이 메모리 3사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죠. 심텍이 차세대 메모리 모듈 기판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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