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늘장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WTI가 1.27% 오른 59달러 후반에, 브렌트유가 63달러에 거래됐는데요. WTI가 다시 60달러 위로 올라오는 지를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평화협상은 진전 없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전쟁이 종식되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고, 안 그래도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시장에 추가 물량이 들어올 거란 우려를 안겨다 줬는데요. 다만,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전쟁에 시장은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 정유시설과 송유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재개될 수 있어 며칠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전쟁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공급 증가를 짓누를 만큼 충분한 위험 프리미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케플러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했고요. “이로 인해 러시아의 9~11월 정유 처리량은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33만 5천 배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생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경유 생산도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연가스)
그리고 오늘장 천연가스는 1.48% 상승, 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내 한파와 LNG 수출 증가가 천연가스 가격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고요.
(금)
오늘장 금 선물은 가벼운 상승이 이어지며 4,2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기술적 분석상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가벼운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고요. 반면 은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이 일어났습니다. 오늘장 은은 2% 하락한 57달러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잇따른 해고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여전히 인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다만,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마렉스의 분석가는 “다음주까지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금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요. 올해안에 4,400달러의 기존 고점을 재시험할 만큼 오르지 않을 거란 보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은)
한편, 은 선물은 분위기가 완전 상승 추세라는 짐 와이포크의 분석이 있었는데요. 강세론자들의 다음 목표는 60달러를 넘기는 것이며, 반대로 약세론자는 55달러 밑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리)
전일장 사상 최고가 경신했던 구리 선물도 오늘장에선 잠시 쉬어갑니다. LME 거래소 기준 0.3% 소폭 하락하며 톤당 1만 1,443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