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60개 국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조 4,923억 원으로 전분기(2조 8,502억 원)보다 3,579억 원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전년 동기(1조 8,109억 원)와 비교하면 37.6% 늘어 여전히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4조 3,94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특히 수탁수수료가 2조 2,775억 원으로 19.6% 늘었는데, 이는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2분기 1,415조 원에서 3분기 1,677조 원으로 18.5% 뛰었기 때문이다.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 5,033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0% 증가했지만, 세부 항목별 희비는 엇갈렸다. 주식·파생 관련 손익은 2,415억 원에서 1조 1,279억 원으로 약 8,900억 원 증가했다. 채권 부문 손익은 3조 30억 원에서 2조 3,754억 원으로 6,276억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채권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5.6% 줄었다. 특히 외화부채 환산손익이 악화되며 외환 관련 손익이 7,075억 원에서 -2,10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1,402원으로 반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 이상)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대형사 순이익은 2조 5,494억 원에서 2조 1,251억 원으로 (?16.6%)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수수료 및 자기매매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 22.1% 증가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NCR)은 920.2%로 2분기보다 84.6%p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도 규제 기준(1,100% 이내)을 충분히 충족했다. 자산총액은 908조 원(6.6%), 부채총액은 807조 원(6.9%), 자기자본 100조 7천억 원(+4.4%)을 기록했다.
선물회사 3곳의 3분기 순이익은 2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이 29% 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