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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체포된 전 연인, '살인·CCTV 위치'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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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체포된 전 연인, '살인·CCTV 위치'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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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긴급 체포된 전 연인 김모(50대)씨는 사건 초기부터 용의선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께 청주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한 뒤 행방불명된 A(50대)씨의 주변인 가운데 유일하게 당일 알리바이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같은 날 오후 6시께 진천군 본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다음 날 오전 5시가 넘어 청주의 한 아파트로 귀가했으나, 약 10분 만에 도보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간 정황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


    앞서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그는 당시 행적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피해 여성과는 지난 9월 이후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실종 하루 전에도 피해 여성에게서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실종 약 한 달 전부터 '살인을 왜 하나', '안 아프게 죽는 법' 등 검색을 한 내역도 확인됐다.


    도로 CCTV 위치를 조회하거나, 카카오톡 사용 시 위치 확인이 되는지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나왔다.

    경찰은 과거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이 헤어진 뒤에도 다툼이 잦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김씨가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특히 피해자의 SUV가 실종 당일 진천 초평저수지와 옥성저수지 주변을 두 차례나 드나든 점에 주목하며 시신 유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 씨의 동선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씨가 실종 당일 A씨를 만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으나, 최근 그가 다른 번호판을 단 채 A씨의 SUV를 몰고 충주호 방면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해 A씨 살해 혐의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 당일 SUV에서 A씨를 폭행한 사실은 있으나 살해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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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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