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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따라간 홍콩…'한일령'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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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따라간 홍콩…'한일령'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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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당국이 최근 일본과의 공식 교류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며 중국 본토의 '한일령'(限日令) 기조를 따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당초 다음 달 초 예정된 미우라 준 일본 총영사와 홍콩 경제 정책 담당 고위 관료 간 회의를 취소해달라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또한 일본 총영사관 주최로 예정된 다른 행사에서도 홍콩 경찰 고위 간부가 참석을 철회했다. 홍콩 정부 산하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HK가 일본과 홍콩 기업 간 교류 촉진을 위해 지난 18일 개최하려 했던 행사도 사실상 취소됐다.


    홍콩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본토가 일본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중단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일본 애니메이션 '일하는 세포들' 시즌2의 방영을 중단했고, 이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중국 본토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밖에 지난 15일 홍콩 보안국은 "일본에서 중국 국적자에 대한 공격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시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같은 날 유사한 이유를 들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교도통신은 양측 교류 중단이 분쟁 지역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일본의 국유화로 중일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2012년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2012년) 당시에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체제 아래 홍콩 당국이 일본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치는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중국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홍콩이 중국 본토와 더욱 통합되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에서 '일국양제' 체제 하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 오히려 일본 편에 서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 21일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 부과했던 제재를 전면 해제했고, 하루 전인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일본산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연대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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