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금요일마다 급락하는 이른바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 징크스가 연출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지난 2020년 이후 올해 11월 21일까지 요일별 코스피 평균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 평균 수익률이 -0.056%로 가장 낮았다.
월요일(0.011%)이 두 번째로 낮았으며, 수요일(0.052%), 목요일(0.067%), 화요일(0.160%) 순이었다. 금요일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요일이다.
올해 코스피 하락률 상위 10거래일 중 절반인 5거래일도 금요일에 집중됐다. 특히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이 있었던 4월 7일(-5.57%)을 제외하면, 하락률 상위 2∼5위 모두 금요일이었다.
지난 8월 1일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당시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3.88% 급락했다. 이틀 전인 21일(금요일)은 'AI 거품론'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3.79% 급락해 하락률 4위에 올랐다. 이어 전주 금요일(11월 14일) 역시 3.81% 하락해 3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는 주말 사이 해외 시장 변수 등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금요일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금요일이라도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어 요일만으로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