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일의 TSMC 파트너사인 씨엠티엑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식각 공정용 실리콘 파츠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일 년 만에 영업이익이 700% 오른 데 더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급망 확장에 나선다고 합니다.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코스닥 시장에 합류한 씨엠티엑스.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1차 협력사인데요.
덕분에 상장 첫날부터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올해 최고 기록(코스닥 기준)을 갈아치웠는데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률 78%를 기록했고, 일반청약에서는 증거금 13조 9천억 원을 모았습니다.
장기간 보유하겠다는 기관이 많다는 점과 이를 유망하게 본 일반투자자가 투자에 나선 겁니다.
TSMC가 선택한 씨엠티엑스의 기술력은 뭘까요?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식각 공정의 실리콘 파츠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식각 공정은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깎아 새기는 반도체 핵심 공정인데요.
실리콘 파츠는 이 식각 공정 속 플라즈마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씨엠티엑스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실리콘 파츠는 반도체 수율을 높이고, 세라믹보다 2배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최근엔 미세화 공정이 많아지며 실리콘 부품 마모가 빨라지고, 소모품 교체 주기가 단축돼,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씨엠티엑스는 자회사 셀릭을 통해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 소재까지 내재화했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납기일 단축과 공급망 안정화,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반도체 제조사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 마켓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씨엠티엑스를 선택한 배경입니다.
씨엠티엑스는 3년 만에 기존 협력사들을 제치고 최대 규모의 실리콘 파츠 협력사로 자리 잡았는데요.
실적이 이를 보여줍니다.
일년 만에 영업이익이 700% 늘었는데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63억 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했습니다.
내년엔 매출액 2천억 원, 영업익 700억 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15%로, 고객사 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가장 큰데요.
DB증권은 향후 삼성전자 내 40% 이상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합니다.
글로벌 수요 확대를 위해, 구미에 약 5천평 규모의 제 3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생산능력이 5배 확대될 전망으로, 오는 2028년까지 해외 매출 1,500억 원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미국 램리서치와 특허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점과 3개월 뒤 유통물량이 70%로 늘어난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기업의 선택을 받은 씨엠티엑스, 앞으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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