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가 음악 공연, 스포츠 등의 관람료의 정가를 초과하는 가격에 티켓을 재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BBC, 일간 가디언 등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정부가 티켓 재판매 시 정가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액면가 이하로만 팔 수 있도록 변경한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 배경에는 봇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입한 뒤 고가에 재판매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표를 구하지 못하거나 비싼 값에 사야 하는 팬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초 오아시스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티켓값이 최고 4,442파운드(약 850만원)까지 오르면서 심각성이 커졌다. 버진미디어 O2의 분석에 따르면 올여름 다이애나 로스, 오아시스, 레이디 가가 등의 런던 공연 티켓은 액면가보다 평균 최고 490% 높은 가격에 재판매됐다.
최근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등 팝스타와 축구서포터협회 등은 공동 성명을 내 "착취적인 관행으로 진짜 팬들이 음악, 연극, 스포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암표상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2차 시장 요소를 해결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 방안이 확정되면 스텁허브, 비아고고 등 2차 티켓 판매 플랫폼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