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반년 동안 코스피가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수가 사상 최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에 힘입어 상위 종목들의 몸집이 크게 불어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에서 시총 10조원 이상 상장사 수는 총 61개로 집계됐다. 이중 58개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이고,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29조6천억원), 에코프로비엠(14조7천억원), 에코프로(12조2천억원) 등 3개 기업이 해당됐다.
올해 5월 말까지만 해도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은 47개에 불과했으나, 약 5개월 만에 14개가 늘었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시총 100조 클럽' 기업군에도 삼성전자(575조4천억원), SK하이닉스(407조7천억원)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108조3천억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시가 총액이 10조원 이상으로 뛰어오른 종목은 효성중공업(약 19조8천억원), 포스코퓨처엠(약 18조6천억원), HD현대(약 17조원), 삼성전기(약 15조9천억원), 두산(약 15조원), 에코프로비엠(약 14조7천억원) 등이다.
LS일렉트릭(약 13조6천억원), 미래에셋증권(약 13조3천억원), 현대글로비스(약 12조5천억원), 에코프로(약 12조2천억원), 한미반도체(약 12조원), 한국항공우주(약 10조원), SK바이오팜(약 10조원), 한화시스템(약 10조원) 등도 10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9조9천961억원), 삼양식품(9조9천436억원), S-Oil(9조6천483억원) 등은 10조 클럽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코스피는 이달 3일 4,221.87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열흘 넘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한때 64개까지 늘었던 시총 10조 클럽 종목 수도 현재는 61개로 소폭 줄었다.
한편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