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주년을 맞은 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13일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우리의 수출 규모는 올해보다 조금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며 "수출 기업 수가 역대 최고치로 늘어나면서 저변이 크게 넓어진 만큼, '수출 5대 강국 도약' 목표를 위해 더 빠르게 뛰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사장은 한국 소비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재에 대한 인기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닐 것"이라며 "소비재는 먹고 바르고, 입는 등 생활의 필수적인 품목으로 사람의 마음이 열려야 소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 큰 선진국의 시장이 소비재를 이끌었다면, 인구 5200만명인 한국이 드디어 세계인의 마음을 열게 된 것"이라며 "올해 소비재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올해가 '관세 협상의 해'였다면, 내년은 '공급망 재편 경재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핵심 광물에 대한 조기 모니터링 강화, 수입처 다변화, 국내 생산 지원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트라는 올해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31회 운영했고, 무역구조 혁신 태스크포스(TF)도 11회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관세 충격 대응을 위한 '관세 대응 119'는 상담 8,400건, 긴급 관세 대응 바우처는 963억원을 집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을 기록했다.
강 사장은 이날 코트라의 새 비전인 대한민국 혁신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강 사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AI와 첨단산업의 혁신 역량, 한류와 문화 강국의 위상을 수출과 투자 유치로 연결하는 것이 코트라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수출과 투자 유치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역 구조 혁신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취업 사기와 무역 사기와 관련해서도 코트라의 역할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외 공관과 코트라 무역관 등 현지 조직을 통한 현지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