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가)
오늘장 유가가 1%대 상승세 보였습니다. WTI가 61달러에 브렌트유가 65달러 초반에 거래됐는데요. 미국의 제재가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영향을 확실히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정유사 5곳은 12월 러시아산 원유 주문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통 다음달 인도될 물량에 대한 계약은 해당 달 10일까지 체결되는 것이 관례인데요. 11월 10일이 지난 지금, 어떤 계약도 오가지 않은 거고요. 이 대형 정유사 5곳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재 대상이었던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중 하나죠. 현지시간 10일, 루코일은 이라크 내 자국이 운영하던 유전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제재 이후 이라크는 루코일에 현금 및 원유지급을 중단해 왔고요. 루코일은 해외 자산을 매각한다고도 밝혔지만, 이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루코일의 해외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외신들에선 이번에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에 가한 제재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천연가스)
그리고 천연가스 역시 오늘장 4.91%, 5% 가까이 오르며 4.55달러에 거래됐는데요. 12월 한파 가능성과 전력 수요 증가에 초점을 둔 모습인데요. LNG 수출 증가도 가격을 지지했습니다. 11월 들어, 미국의 주요 8개 LNG 수출 터미널에서의 일평균 수출량은 10월의 역대 최고치보다 증가했고요.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주 기온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단기 천연가스 선물이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입니다.
(코코아)
한편, 코코아 선물은 오늘장 4.95% 하락, 4주래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풍작 기대감 때문인데요. 몬델리즈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열매수는 5년 평균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작년 수확량보다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금)
금 선물은 어제장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후 오늘은 강보합권에 거래되는 모습입니다. 0.18% 소폭 오르며 4,129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어제 금이 올랐던 건, 셧다운이 해제되고 순차적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경기 둔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었는데요. 즉,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일거란 기대감이 형성됐던 탓이었습니다.
오늘은 보합권에서 머물지만 일각에선 금의 상승 랠리가 아직 멈추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웰스파고는 최근 금값이 2026년 말까지 트로이온스당 4,500~4,700달러 사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요. 여전히 미 부채 증가라든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최고의 헤지수단으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BS에서도 올해와 내년 금 수요는 2011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금값이 4,7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