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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특수 옛말…K뷰티 반등 열쇠는 미국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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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특수 옛말…K뷰티 반등 열쇠는 미국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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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증시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광군제 당일인 오늘 국내 화장품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익률 꼴찌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옛말이 되어버린 중국 광군절 특수, 그 원인을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에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 특수는 옛말이 됐습니다.


    화장품 종목이 담긴 'SOL 화장품 TOP3플러스'와 'TIGER 화장품'은 각각 6%, 4% 넘게 빠지며 수익률 꼴찌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광군제'는 2009년 알리바바그룹이 시작한 세일 행사로, 연간 유통 총액 3분의 1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큰 행사입니다.


    과거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광군제를 통해 실적을 올려, 당일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데요.

    달라진 분위기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작년 광군제 기간 스킨케어 내 매출 1위는 중국 브랜드인 프로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과거 1위였던 LG생활건강의 '후'는 8위로 하락했고, 다른 국내 기업은 순위에 들지 못했는데요.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서구권으로 눈을 돌리자, 광군제 특수와 실적 연관성이 적어진 겁니다.


    오히려 3분기 들어 화장품 주가는 개별 실적 영향이 더 컸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성적을 내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달바글로벌과 한국콜마에 이어 어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가 예시로 꼽힙니다.

    코스맥스는 어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865억 원, 427억 원이라고 전했는데요.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보다 25% 낮은 성적을 낸 겁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이 작년보다 33% 감소했고, 미국 내에서도 14% 성장에 그쳤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선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한국콜마와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는데요.

    화장품 업종 내에서 수익성이 뒷받침되고 매출 성장이 유지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눈높이가 낮아지는 상황 속, 에이피알과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는 상향되고 있는데요.

    두 기업의 공통점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미국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화장품 기업의 반등 열쇠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건데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력 시장이 돼가고 있는 서구권에서 매출 증가율이 높게 나오거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반기 우리 증시를 이끌었지만, 실적 부진을 겪는 화장품 업종.

    중국의 광군절이 아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30일)로 반전을 이뤄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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