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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 건선 치료제 도전장…HK이노엔 "해외 기술이전 추진" [이제는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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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 건선 치료제 도전장…HK이노엔 "해외 기술이전 추진" [이제는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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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외국계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건선 치료제 시장에 HK이노엔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37조원에 달하는 만큼 해외 기술이전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 기자, 건선이 피부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기자>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붉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세포인 T세포가 빠르게 증식해 비듬과 같은 비정상적인 각질이 쌓여 건선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선 환자가 적지 않은데, 건선 유병률은 3%, 환자 수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건선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전신 합병증 위험을 최대 2.5배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되는데요.

    이 때문에 단순 피부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시장은 외국계 제약사가 거의 독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구요?

    <기자>

    현재 국내 건선 치료제 시장에선 미국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경구용 치료제 '소틱투'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소틱투'는 최초의 TYK2 억제제로, 건선 발병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염증 유발 물질 경로의 TYK2 신호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데, 올해 처방 매출(처방조제액)만 16억3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 뒤를 한국노바티스의 건선 치료 주사제인 '코센틱스'가 올해 처방매출 2,300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한지 1년 조금 넘은 상황인데다 건선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출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건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조원에서 오는 2032년 79조원으로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국내 시장을 글로벌 제약사가 장악했다는 게 아쉬운 대목인데, 국내 기업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국내 기업들 역시 건선 치료제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선 코스닥 기업인 HK이노엔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K이노엔은 부작용 없이 효능이 우수한 ‘소틱투’와 마찬가지로 먹는 건선치료제 신약인 TYK2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피부연구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IN-121803)을 처음 공개했는데, 전임상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베스트인클래스)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K이노엔은 비임상 연구를 마친 후 올해 안에 국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해당 과제는 국내 비임상까지 완료하고, 전략을 바꿔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관건은 HK이노엔의 건선 치료 신약이 경쟁력이 있을 지 여부인데, 어떤가요?

    <기자>

    바이오시밀러 대비 신약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신약만 개발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치료제의 경우 가격경쟁력보단 안정성과 효과가 더 우선한다는 설명입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치료제의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다면 오히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건데요.

    여기에 주사제라는 한계를 지닌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경구용이라는 복용 편의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HK이노엔 내부적으로도 이 후보물질이 '소틱투' 보다 효과가 좋고, 일본 다케다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건선 치료제(자소시티닙)보다도 효능이 우수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매출 1,600억원을 기록한 신약 '케이캡'의 성공을 발판으로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도 또 다른 신약 성공 스토리를 만든다는 포부입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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