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5,000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단연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시장에서는 '30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됐다'는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AI 시대, 다시 시작하는 반도체 공부'(사진)는 급변하는 IT 혁명 속에서 반도체의 미래 지도를 그린다.
특히, 급변하는 IT 혁명 속에서 반도체가 직면한 ‘미세화’ 문제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력은 압권이다.
저자는 먼저 모바일과 AI 혁명이 그동안 반도체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던 ‘미세화’에 역설적으로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반도체 미세화의 위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반도체는 '더 작고, 더 빠르며, 효율적'이어야 하는데,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인 ‘미세화’는 현재 한계에 도달했다.
이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도체 소자를 더 작게 만드는 공정 혁신뿐 아니라, 칩을 수직으로 쌓는 3차원 적층(첨단 패키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주고받는 CXL,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PIM 등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민할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뉴스나 유튜브에서 자주 언급되는 GPU, HBM, NPU, GAA, CXL 등의 용어가 모두 이런 ‘미세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임을 짚는다.
물론, 이 과정에서 독자는 AI, GPU, HBM, CXL, PIM 등 최근 뉴스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반도체 용어와 기술 등의 흐름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반도체 기술에 대해 구체적인 해설서다. 반도체 투자자뿐 아니라 AI와 반도체의 미래가 궁금하거나 혹은 뉴스 뒤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AI 시대, 다시 시작하는 반도체 공부', 정인성, 애플씨드, 2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