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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철강, 구조조정 수술대 올린다

철근 대신 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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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철강, 구조조정 수술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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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공급과잉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까지, 벼랑 끝에 내몰린 국내 철강 산업을 구하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당장 업계 구조 개편에 나서는 한편, 관세 피해 기업을 돕고, 고부가 제품으로의 체질 전환에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 세종스튜디오 연결해 듣겠습니다, 박승완 기자,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 조정,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넘쳐나는 중국산 저가 철강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남지 않는 제품은 생산 설비를 줄이겠다는 게 큰 줄기입니다.


    이 과정에 기업들이 스스로 뛰어든다면 정부가 돕고, 꾸물거린다면 압박을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경쟁력 약화로 공급 과잉 심화가 전망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자율적 설비 조정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사업 재편 가능성을 검토하며 업계의 자발적 감축 노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 따르면, 이번 설비 규모 조정은 제품 경쟁력의 여부와 기업들의 계획 등을 아우른 세 가지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중점 대상 품목으로는 철근을 지목했는데요.


    수입 제품들의 침투율이 3%로 비교적 낮아서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편인데,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스스로 개편안을 가져오도록 압박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철강특별법’을 만들어 법적 지원 근거를 둘 계획입니다.


    <앵커>

    반대로 경쟁력이 있고, 미래 기술로 꼽히는 특수강 분야에서는 과감한 선제 투자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2030년까지 10개 특수탄소강에 2천억 원의 대규모 R&D를 지원하고 수소 환원 제철 실증 기술개발, 철강 특화 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 저탄소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강철에 규소나 망간 등을 섞으면 더 강하고 질긴 특수강이 되는데요.

    이 중 탄소 함유량이 2% 이하인 특수탄소강은 차세대 선박이나 육·해상 에너지 압축 및 이송 등에 쓰입니다.

    정부는 특수탄소강을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보고 2천억 원의 연구 개발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조선·에너지용 극한 환경 특수탄소강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자동차와 방산·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겠단 목표인데, 구체적인 로드맵은 다음 달 이내에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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